Loops는 modern SaaS를 위한 뉴스레터 툴로 마케팅과 구매 전환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.
이 툴을 처음 접하게 된 건 'Backed by Y Combinator'라는 후광 때문이었어요. YC가 투자한 SaaS들은 하나같이 마감이 참 좋거든요. 쓸맛이 난다고나 할까요? 아직 초기라 기능이 완벽하진 않지만 사용성이 좋고 UX가 기발해서 앞으로도 애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.
(참고 :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요. ConvertKit이 크리에이터에게 더 적합한 툴인 것 같아서 갈아탔습니다. 추후에 SaaS 서비스를 하게될 때 다시 다루게 될 것 같아요. 여전히 기대하는 툴이긴 합니다. 2023년 11월 28일 수정)
Loops 대시보드
🧐 누구에게 유용할까요?
Modern SaaS를 타깃팅하고 있지만 뉴스레터를 보내기에도 좋습니다
뉴스레터 제작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취향에 맞는 에디터인데요. 노션 스타일의 마크다운 편집을 제공하고 있어서 요즘 나오는 노트앱을 쓰는 것 같은 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. (메일침프나 스티비는 정해진 블럭을 쌓는 형태죠. 동영상을 넣으려면 동영상 블럭을, 이미지를 넣으려면 이미지 블럭을 넣어야 하는)
Loop를 통한 자동화
서비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Loop라는 이메일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정해진 이메일을 보내는 기능인데요. 트렌디한 UI를 채택해서 사용성이 좋고 이해하기 쉽습니다.
군더더기 없는 디자인
Less is more를 참 잘 구현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 늘 그렇지만 더 넣는 것보다는 빼는 게 어렵잖아요. Loops는 딱 있는 것만 제공한다는 느낌을 거의 모든 경험에 녹여 놓았어요. 여기서 제공되는 방식이 best practice라는 신뢰를 전합니다. 이게 SaaS의 문법이구나 라는 걸 다시 상기하는 것 같아요.
🧐 콘텐츠 마케팅의 정석
이메일 마케팅과 트랜젝션 이메일 가이드가 매우 훌륭합니다
SaaS의 특징 중 하나는 고객의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이죠. 그래서 교육 콘텐츠의 질이 매우 중요한데요. 서비스 마감만큼이나 훌륭한 이메일 마케팅 가이드가 공개되어 있습니다. 이메일을 통한 마케팅을 염두에 두신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.
Workspaces.xyz 뉴스레터 인수
초기 스타트업이 보이는 행보라기엔 매우 독특한데요. 힙한 업무 공간을 전시하는 뉴스레터인 workspaces를 인수합니다. 창업자의 미적 감각이 드러나는 부분인 것 같아요. 초기 스타트업 임에도 콘텐츠 마케팅을 위해 미디어를 인수하는 선택을 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참 흥미롭습니다.
💰 비용은?
월 기준 49달러 플랜이 있습니다.
연락처가 1,000건이 넘거나 한 달에 2,000건 이상의 메일을 보내려면 유료 플랜을 사용하면 됩니다.
오해를 줄이는 Smart Brevity.
빌링 페이지에도 극도의 간결함이 느껴집니다. 과금 구조도 심플하죠. 업셀링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. 비즈니스에서 이 방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. 다만 이렇게 일관된 톤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이런 태도로부터 저와 같은 팬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. 배우고 싶은 점이죠.
Billing Page에서도 느껴지는 일관성
🤪 단점은 없나요?
현재 클로즈드 베타 시즌이라 Waitlist를 신청해야 사용할 수 있어요.
저는 2~3달 걸린 것 같습니다.
개발 지식이 있어야 특정 이벤트를 추적하고 Transaction에 맞게 loop를 세팅할 수 있어요.
홈페이지 가입 후 웰컴 이메일을 보낸다거나 회사 소개서를 다운 받은 사람에게 세일즈 메일을 보낸다거나 하는 것인데요. 일반 메일링 서비스와는 목표가 애초에 다르긴 하니 콕 집어서 단점이라 말하긴 어렵습니다.
부족한 기능
필수 기능이 제공되고 있지만 기능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. 물론 개발 능력이 있으면 해소됩니다. (저에겐 어렵다는 말...)
마감이 좋은 제품은 늘 유저를 기분 좋게 합니다. 시간이 갈수록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아요.
응원합니다, Loops!